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보다 안전한 열차 차량정리 작업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무선 차량정리, 선로 자동전환기 등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한 오봉역 사망사고에 따른 것으로 ‘철도안전 강화대책’의 일환이다.
기존에는 철도기관사와 운송요원이 서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차량 진로를 안내하는 제3의 운송요원을 통해 신호를 주고받으며 차량 정리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이 방식은 3자 간 의사소통 오류로 인해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는 차장과 운수종사자 간 통신 문제로 인한 인적 오류 가능성을 없앤 무선 차량통과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무선 차량통과시스템은 오봉역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거나 차량정리 업무량이 많아 차량정리원이 상주하는 화물취급역부터 시작해 ’24년까지 8개역, 10개역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20년까지 25개 역의 수동 선로전환기를 자동방식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는 안전한 차량 정리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자동 선로전환기가 설치되면 현장 관제사가 역무실에서 원격으로 선로전환기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개선돼 선로전환 과정에서의 인적 오류를 방지하고, 운송인력은 차량정리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차량정리 현장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24년까지 8개 역사, 10개 역에 순차적으로 무선 차량통관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24년까지 무인지상차량 관제장치 13대를 도입하고, 취급인력 14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물류 통행량이 많고 선로전환 시설이 노후화된 20개 역에는 차량 정리, 열차 진로 변경 등에 사용되는 선로전환기를 자동식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차량정리 자동화를 시작으로 선진화된 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해 철도 안전문화 전반의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력 위주의 작업에서 벗어나 보다 안전하고 선진화된 열차 차량정리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