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3월 3일 19시를 기해 금강권 보령댐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이날부터 가뭄 대응 조치로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가뭄이 영산강-섬진강 권역, 낙동강 권역에 이어 금강 권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가뭄 관리 댐
보령댐이 가뭄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국토부 소관 34개 댐 중 가뭄관리댐은 총 9개로 늘어났다. 가뭄대응시설인 보령댐 방수로는 하루 최대 11만 5천 톤(보령댐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의 약 47%)의 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방수로 운영
보령댐 방수로는 약 200일간의 가동 중단을 마치고 지난해 8월 16일 재가동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보령댐 수위기준이 ‘경계’에서 ‘관심’으로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이번 선제적 조치로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시작 전까지 보령댐의 가뭄단계가 ‘경계’로 격상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용수 저장 및 공급 관리
손옥주 환경부 물정책국장은 “댐 가뭄이 영산강-섬진강 권역, 낙동강 권역에 이어 금강 권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댐 가뭄으로 인한 생활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수상황이 비교적 양호한 한강권역 댐을 포함하여 전국 댐의 저수량과 용수공급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여 가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생활-공업용수 공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