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열차 차량 통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 계획에는 무선 차량 정리와 선로 자동 전환기 도입이 포함됩니다. 최근 오봉역 사망사고로 인해 고위험 차량통과 작업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차량 통과의 자동화는 이번 철도안전 강화대책의 세부 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철도기관사와 운송요원이 서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차량의 진로를 안내하는 제3의 운송요원을 통해 신호를 주고받으며 차량 통관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3자 간 의사소통 오류로 인해 차량통과 작업 중 안전사고가 발생해 최근 10년간 1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인적 오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차량 통과의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차량 통과의 자동화는 무선 차량통과와 자동 선로전환기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무선 차량 정리 시스템은 열차 정리를 위해 차량을 분리, 연결, 교환하는 작업으로 기관사 없이 운송 작업자가 직접 수행합니다. 이 시스템은 차장과 운송 작업자 간의 통신 문제로 인한 인적 오류 가능성을 제거합니다. 반면, 두 개 이상의 선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선로를 이동시켜 열차의 진행 상황에 따라 원하는 방향으로 열차가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선로 자동 전환기는 역무실에서 관제사가 원격으로 제어합니다.
국토부는 자동화 시스템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선차량검문시스템 도입을 위한 취급자격과 차량기준을 마련하고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전조차장역, 제천조차장역, 도담역에서 3차례에 걸쳐 무선차량통과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무선차량통과시스템과 선로자동전환기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열차 차량 통과의 자동화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고 인적 오류 제로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